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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6 01:54 from H
책상에 올려진 컵이 남진 커피 자국을 처다보며...
지금까지 나 스스로에게 다짐 했던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보며
과연 나는...이라고  질문들을 시작해 본다....

질문들 속에
멍 해지는 나를 보고...
작지 않은 실망감 속에서...
한가닥이라도 나를 추스릴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려하지만,,,
하루 종일 운전하며 내 엉덩이를 따따시 데워주던 자동차 시트의 부재로 갑자기 시원해진
등짝만 느껴질 뿐...... 머리 속에 하얗다...
하...얗다....못해 슬프다...
한없이 되돌아 오는 메아리 속에..,
나는 점점 포기하는 단어들과 친숙해 지고...
이제는 버틸 힘도 이유도 없는 나를 보며...
보며
보며
보며....

아픈 아랫배를 붙잡고
화장실이나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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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괜찮을 줄 알았지만
괜찮지 않고
아무리 척해도 불쑥불쑥 퍼져버리는 것들을 못 참고 토해내고...
토해내고 후회해도...별 수 없고

감정의 동물로 태어난 나를 원망해봐도
별 수 없고

그러려니
시간이 약이겠지 해봐도...
찹착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언젠가는...
이라는 알 수 없는 말로 나를 달래 볼려 하지만,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가끔 내 심장에 통증을
달래보고...
아니 가만 뭘로 달래지..?
ㅎㅎㅎ

맘껏 사랑하라던 우리 여러 great 오빠들의 글귀들을 떠올리며
내 자신을 다잡아 봤지만
그래도 난 ..
그래도 난....
사람은 역시 경험과 실패로 배우는 것일까
나는 특히나 그런 걸까...

우울해 지는 것을 어떻게 할 수 가 없네
아파하고
또 아파해도
....
끝이 안나네

맹목적인것....이 없어질때쯤...
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

더 이상 의미가 무의미 해질때...
난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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